Skip to content

Week Note 8

2 min read

Feb 16–22, 2026

요즘 하나둘씩 정리하고 있다. 프로젝트 업데이트 버전 마무리가 되어서 남아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있고, 오랜만에 방 정리를 하면서 안 쓰는 물건들을 조금씩 모아 중고로 팔고 있다. 물건을 정리하다 보니 내가 생각보다 한 물건을 사서 오래 쓴다는 걸 깨달았다. 필름 카메라도 선물 받은 하나만 쓰고 있고, 기계식 키보드도 하나만 쭉 쓰고 있다. 그래서 다음에 물건을 살 때는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도 좋은 물건을 사서 오래 쓰자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몇 년 전에 산 값비싼 코트를 지금도 입고 있는 것처럼.

사람 관계도 아주 조금씩, 천천히 정리하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들에게 조금씩 더 신경 쓰려고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아주 천천히 거리를 두려고 한다. 아쉬운 사람들이 있지만, 더 이상 붙잡으면 내가 더 힘들어질 것 같다. 그때의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자고 마음을 다잡는다. 마치 Earth, Wind & Fire의 September 가사처럼 — “Do you remember the 21st night of September?”

왼팔의 수술 자국이 조금씩 연해지고 있다. 아직 부분적으로 빨간 자국이 남아 있어서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수술 자국이 보이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왼팔에 시계를 차고 시간을 볼 때 아직 약간 어색한 느낌이 남아 있다. 회전 범위의 회복이 좀 더딘 것 같다. 묘하게 뻣뻣한 느낌. 도수 치료를 꾸준히 받아서 100%는 아니더라도 99%까지는 회복하고 싶다.

외주 프로젝트의 업데이트 버전이 마무리되어서 다음 업데이트를 위한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주요 기능 개발이 핵심이었기에 최대한 최적화를 거쳐 진행했지만, 남아 있는 것들이 있었다. 특히 개발한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작업에서 남은 코드들이 있었고, 처음 접하는 도메인이다 보니 코드가 지저분해진 부분들도 있었다. 꽤 긴 시간을 들여 문서화와 개선 작업을 정리해서 겨우 주말 안에 끝냈다. 아직 심사 제출한 버전의 리뷰가 시작되지 않아 다음 업데이트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지만, 준비는 끝냈다. 그 전까지 개인 프로젝트에도 신경 쓸 생각이다. 이번 달 안으로 새 업데이트 버전 출시가 목표다.

기쁜 소식도 있었다. 내가 만든 앱 “I Need That Widget”이 한국 앱 스토어 생산성 유료 앱 순위 50위 안에 들었다. 그것도 34위에! 앱을 출시한 지 꽤 됐지만, 순위에 들 줄은 몰랐다. 특별히 마케팅을 한 게 아니라서 더 놀라웠다. 앱 스토어 알고리즘으로 노출이 된 것 같은데, 이제 정말 신규 버전을 출시해야 할 때다.

앱 스토어 순위

프로젝트 외에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 — 책 읽기, 매주 주제에 맞춰 사진 찍기, 유튜브 영상 편집 — 이번 달에는 거의 다 진행하지 못했다. 매주 너무 바빠서 개인적으로 신경 쓸 시간이 부족했다. 유독 이번 달에는 가족 행사가 많아서 더 힘들게 보낸 것 같다. 다음 달에는 최대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Share this post on:

Next Post
Week Note 7